'바나듐'이란 이름은 북유럽의 사랑과 미의 여신 '바나디스'에서 따왔다. 1832년 스웨덴 화학자 '닐 세프스트롬'은 철광석을 연구하던 중 몇 군데 특정한 광산에서 나온 철광석을 녹여 만든 금속이 유독 잘 부서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 속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들어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그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금속이 함유되어 있음을 알아 내었고, 이것이 모든 이에게 사랑받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아름다운 여신의 이름을 붙였다. 바나듐은 순수한 상태라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왜냐하면 이 금속은 소량의 다른 불순물만 있어도 본래의 뛰어난 유연성을 상실하여 딱딱하고 잘 부서지며 쉽게 변형하거나 가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닐 세프스트롬'은 물론 이후 수십년간 아무도 바나듐을 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