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이기는 '내화물' 이란? '불에 견디는 물질'이란 뜻을 가진 '내화물'은 아주 높은 온도에서 녹지않고 견디는 재료를 통틀어 말한다. 이런 내화물이 없다면 철강을 만드는 작업은 거의 불가능하다. 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 이를 받아내는 용기(래들)는 내화물 없이 존재할 수 없다. 1000℃를 넘는 온도로 소재를 가열하는 가열로 또한 단순히 철피만으로 몇 시간 견디지 못할 것이다. 집 지을 때를 생각해 보자. 기본적으로 벽돌을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시멘트와 물을 섞어 반죽한 콘크리트를 도포한다. 내화물도 이와 마찬가지다. 전기로나 래들, 가열로 벽체 등에는 일정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내화벽돌'을 쌓는데 이것을 '정형 내화물'이라 한다. 이와 다르게 포대에 담아놓은 시멘트와 같이 일정한 형태..